코스피 코스닥 어디까지 떨어질까 (feat.살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경제 공부하는 엄마 이코노마미입니다.
오늘자 증권가 뉴스들은 살벌합니다.
원달러는 1300원대를 왔다 갔다 하고 국내 증시는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 낙폭을 조금 되돌리기에 종가에 살짝 추가 베팅을 시작했는데 오늘 여기서도 계속 밀려가네요.
현재 코스피는 2.56% 빠져 2348선으로, 코스닥은 3.91% 빠져 758선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아마 주식 계좌가 시퍼렇게 변하신 분들이 많을 건으로 생각됩니다.
월가의 강세론자들도 현재 시장이 불확실하다며 대출 위기와 증시 붕괴의 1987년과 현재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마음이 참 갑갑하네요.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금리를 50 bps 인상할 수도 있다 했으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말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SVB은행이 파산해 버렸네요. 기업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고 이런 뉴스로 밀리는 지수를 바라보며 투자 환경이 얼마나 불확실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3일 만에 5.08%에서 3.99% 저점을 갱신했습니다.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폭이네요.
작년에 꾸준히 하락으로 내리꽂던 코스피에서 이제 조금 2400선을 유지하나 했는데 오늘 다시 2300 근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역시 주식 투자는 참 쉽지 않구나 다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주식이 이렇게 계속 하락할 수는 없는 법!
분명 호재가 나오면 반응할 것이고 언젠가는 하락이 멈추겠죠. 작년 가장 힘든 시기를 견뎌낸 모든 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그럼 이제 이 주가 하락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추가 하락 가능성
월가의 족집게라 불리는 모건스탠리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이클 윌슨은 미국 증시의 하락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증시는 아직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고 주식이 오를 경우 비중을 줄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SVB사태를 정부가 수습하며 반등의 모습을 보이면 이때마다 주식 비중을 줄이며 하락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새로운 저점 가능성도 제기하며 미국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실적 전망치가 조정될 것이라 PER 수준이 낮아질 때까지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증시 상승 가능성
반면 증시 상승에 대한 의견들도 있습니다. 현재 증시 하락은 SVB은행 파산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고 실제적인 위험은 낮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문제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고 우리나라는 실적 부진 이슈가 있지만 이는 현재 상황과는 별개라는 의견들입니다.
증시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락은 현재 수준에서 마감될 것이라며 정부 대응 속도도 빠르고 리먼브라더스 사태와는 다르다는 의견입니다.
현재 증시에 대한 이코노마미의 생각 정리
전문가들마다 현재 증시에 대한 전망은 다릅니다. 증권사들 역시 코스피 밴드가 다 다릅니다.
이 말인즉슨, 본인의 판단 근거가 없다면 전문가에 의존한 주식 예측이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 기사들을 토대로 저만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현재 SVB사태로 증시는 흔들리고 있는 것이 팩트이고 추가 하락과 상승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은 저평가 구간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박영익 교수님 강의를 챙겨 듣는데 2400선이 코스피 20프로 저평가 구간이라는 판단에 한 표를 던집니다. 거기서 2300, 2200, 2100.. 하락한다면 분명 이는 상승 시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생각합니다.
당분간은 위험 관리를 하며 보수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적이 뒷받침되고 저평가된 주식 중에 상승 여력을 품고 있는 주식이라면 지금부터 매수를 시작해도 단기간으로는 하락할지라도 괜찮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실적이 나오지 않고 고평가 된 주식 중에 하락이 나오는 것이 있다면 절대 무리하게 추가 매수 카드를 꺼내면 안 된다 생각합니다.
흔들리는 시장에서는 관망할 줄 아는 것도 능력입니다. 고수가 아니라면 무리한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
오늘 CPI가 관건
우리나라 시간 기준 오늘 밤에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인 CPI가 발표됩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CPI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만약 호재성의 지수가 나와준다면 좋겠지만 우려스러운 모습이 나타난다면 증시는 더욱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요시 신속하게 시장 안정을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있지만 작년에 겪어봐서 알지만 시장은 정부보다 빠르고 무섭습니다.
과연 오늘 CPI 결과가 어떻게 날지 오늘 지켜보며 내일 장을 기다려야겠습니다.
끝없는 하락은 없습니다.
모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