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 이후 나의 주식 대응 방법

최근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합니다. SVB은행이 파산했다는 소식에 하락, 정부의 구조에 힘입어 상승,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에 하락, 정부 지원에 다시 상승, 퍼스트리 퍼블릭 은행에 하락, 다시 상승.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월가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 투자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 문제까지 불거지며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 기준 금리 인상 계획 역시 예상대로 되지 않고 동결이나 연내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랜딩 NO!? 

경기가 완만히 부드럽게 둔화되는 것에서 그치는 '노랜딩'을 기대했던 전문가들은 이제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며 주가 폭락과 실업자가 급증하는 '경착륙'가능성까지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월가 내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fed)이 급격하게 기준 금리를 4.5% 이상으로 인상하며 실물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연준(fed)은 금리 인상을 크게 진행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노랜딩이라는 단어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겪지 않을 수도 있으며 미국 경제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SVB 파산 사건 이후 경제 전망은 노랜딩에서 하드랜딩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침체가 급격히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계속되는 우려로 투심 역시 약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지역 은행들은 대출의 3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 허가가 줄고 근본적인 금융 상황이 타이트하게 조여올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지출은 줄이고 저축을 선호하며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기업은 투자를 연기하게 되고 경제는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SVB가 쏘아 올린 공 오늘 유럽 증시는 어떻게 될까?

 

이런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나만의 기준이 없다면 멀미를 하고 힘들기만 하고 다 타고나서는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스위스에서 UBS가 CS를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전에는 코스피가 올랐다가 마감에는 또 하락을 했습니다.

악재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재 또 다른 악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CS의 채권 투자자들이 있을 텐데 이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합니다. 22조 원이 사라질 수 있으며 이런 악재로 인해 유럽 시장이 오늘 어떻게 반응할지 모릅니다. 이런 악재로 전 세계 증시가 흔들릴 우려도 있습니다. 

22조 원의 채권 투자가 휴지가 되면서 다른 채권 투자나 기타 투심이 크게 약화될 수 있고 오늘 유럽 증시가 출렁인다면 우리나라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장세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은 무엇일까요?

 

흔들리는 시장 속에 있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좀 기다렸다 투자할걸- 후회도 됩니다. 하지만 이미 저는 투자한 상태고 제법 많은 비중이 주식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때 제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인 것 같습니다. 

먼저 첫째는 그냥 증시가 밀리는 것을 기다리고 버티는 것입니다. 지금 코스피가 2300대라면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되고 제가 들고 있는 종목들은 더욱더 저평가입니다. PBR은 0.5 근처고 보유 현금이 시총 가까이인 기업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제 자리를 찾아갈 테니 지금 들고 있는 종목들을 그대로 홀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다른 방법이라면 적극적인 태도로 일단 반은 던지고 반은 들고 가는 것입니다. 현재 전반적인 계좌의 현황은 -10%입니다. 반을 던지고 반을 들고 갈 경우는 만약 증시가 오를 경우는 +10% 선에서 정리할 경우 본전이 되고, 그 이상 수익은 수익권이 됩니다. 그냥 들고 있는 것에서 굳이 마이너스를 만든다 생각될 수 있지만 증시가 밀리는 경우에는 주식 수를 늘려서 재매수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현재 저는 현금 보유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 불안합니다. 현금이 있으신 분들은 첫번째 방식으로 증시가 1년 뒤, 그 안에는 지금 이상이 갈 것이라 생각하며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버티면 기회를 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불안해져서 다른 업무를 하기 힘들기에 결과적으로는 큰 마이너스가 됩니다. 

내일 장을 살펴보며 급락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1/4는 정리하고 기회를 기다리려 합니다. 하지만 급락까지는 아닐거 같은 판단, 그 안에 새로운 호재가 있다면 버텨서 본전 선에서 1/2을 정리하는 방법을 취할 예정입니다.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