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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SG증권 매도 하한가 사태 : 삼천리, 선광, 서울 도시가스, 대성 홀딩스

by 이코노마미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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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증권발 하한가 사태

 

어제에 이어져 오늘까지 코스피, 코스닥에서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이 쏟아지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매도 창구에서부터 원인 알 수 없는 매물 폭탄으로 생긴 일이라 한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측되는 원인들은 무엇이 있는지,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영향을 받는 중인지 간단하고 쉽게 알아본다. 

 

인기 검색 종목 - 하하하한가 4종목

삼천리/서울가스/선광/대성홀딩스

 

오늘 인기 검색 종목 1위는 삼천리. 3번 연이은 하한가를 맞았다.

 

어제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라며 삼천리, 선광, 서울 도시가스, 대성 홀딩스 등의 종목이 하한가를 2번 맞는 모습을 보았다. 최근에 네이처셀이 식약처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으면서 하한가를 2번 맞고 거기서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던지라 오늘의 장 흐름이 궁금했다. 오늘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삼천리 같은 경우 바로 또 연이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종종 인기 검색 종목으로 상한가로 이름을 올렸던 주식이라 들어만 보고 잘 알지는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하한가로 인기 검색 종목에 오르는구나. 이번에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종목으로 '빚투 종목'이라고도 불린다. 특정한 이유도 없이 오르는 모습을 보며 '부럽다'고도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한가로 이름을 다시 보는구나.

문득 주식이라는 것이 기업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 좋은 의미일 수도 있지만 투기로 이어지고 정말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무서워진다. 만약 최고점에서 매수한 사람이라면 며칠 만에 하한가-하한가-하한가 3번 맞고 지금 약 -64프로 정도의 손실 계좌를 마주하고 있겠다. 

 

2023. 4. 26 삼천리 그래프
2023.4.26 서울가스 하한가 그래프
2023. 4.23 선광 3연속 하한가 일봉
2023.4.23 대성홀딩스 하하한가 일봉 기록 그래프

 

이 4 종목은 업종도 특성도 다 다르다. 어떤 테마에 이끌려 상승한것도 아니고 업종으로 공통점은 없다. 단, 이 4종목은 현재 SG증권 창구에서 대량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한가를 맞았다. 

 


sg증권 매도 뉴스에 소개되고 있는 총 8개 종목

코스피 : 삼천리, 다올투자증권, 셋방,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코스닥: 하림지주, 선광, 다우데이터

 

참고로 지난 24일에는 이 종목 외로도 다올투자증권, 셋방, 다우데이터,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하한가였으나 그다음 날 25일에도 하한가로 마무리한 종목은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를 제외한 6개 종목이었고 오늘은 그중에 4개가 또 하한가를 맞은 것이다. 4개 종목 외로 다들 이후로 하한가까지는 아니어도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우 데이타 하한가 일봉
다올투자증권 하한가 일봉

 

JTBC 뉴스에서는 다단계식으로 주가 조작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임창정 님 역시 주식 사기를 당했다는 기사도 아침에 읽었다. 이 주식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이런 일들이 정말 많구나 싶다.

주가 조작 정황 보도가 된 회사 중에는 최근 3년간 1%도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주가를 끌어올려 주가를 10배 이상 올린 회사도 있다 한다.  주식판에는 '세력'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끔은 주식의 오르 내림에 '세력, 세력'해서 좀 한심해 보일 때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일이 터지고 보니 주식이란 정말 큰 세력들의 흐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든다. 

 

sg 증권발 매도 왜 연속 하한가를 갔을까?

 

답답한 건 아직 이 특이 사항에 대한 뚜렷하고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주식 시장에서 하한가란 그리 새로운 일은 아니다. 계획이 무산되었거나, 사람들의 투심이 약화된 등의 이유로도 하한가는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종목이 같은 계좌를 통해서 청산되며 한꺼번에 하한가가 나온 경우는 없었다. 정상적인 거래로 보기 힘들고 이 이유는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현재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여기에 임창정 님 기사까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주가조작 의심 일당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는데 현재까지 10명을 조사 중에 있는 듯하다. 이 8개 종목 자체의 공통 테마나 업종은 없지만 이 종목들이 모두 외극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과 sg증권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져 셔 현재 SG증권 발 하한가 사태라 불리고 있다. 

 

sg 증권발 급락 원인 가능성 1: CFD 차액결제거래 반대 매매

 

급락 원인은 추측만 현재 있는 상태로 장외파생상품 일종인 차액결제거래 (CFD - contract for difference) 계좌에서 반대대매매로 물량이 쏟아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CFD는 장외파생상품으로 거래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이며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 다르게 증권사가 주식을 직접 사고팔고 개인은 주문 계약만 하는 것이라 한다. 주식 청산 시 매수, 매도 차액만 정산하는 것으로 이 거래는 국내 증권사에서 거래를 했더라도 실제 주문은 외국계 증권사에서 이뤄지는 구조다. 

 

CFD 거래와 매도 물량이 나온 것과 무슨 상관일까? 궁금했는데 CFD 거래 시에는 최소한의 증거금이 필요한데 약 40%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최대로 사용 시 2.5배의 레버리지 효과로 40만 원이 있으면 100만 원 주식 주문이 가능한 셈이다. 문제는 거래로 손실이 나면 신용 거래처럼 반대 매매가 자동으로 일어난다. 반대 매매는 오전 10시 전후로 일어나는데 이 타이밍에 매도가 쏟아진다면 CFD 반대매매 물량 추정이 가능하고 또는 공매도 물량일 수도 있다. 

 

 

sg 증권 사태 급락 원인 가능성 2: 시세조종, 주가 조작

 

이번에 급락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차트의 공통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최근 3년 내 주가가 급등했는데 특별한 호재나 가능성이 아니라 이유를 모른 채로 갑자기 주가가 올랐다. 또한 신용 거래 비중이 높았고 최대 주주 지분이 높아서 실제 유통되는 주식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대 주주 지분이 높은 안정성 있는 회사여서 오히려 사람들은 작전주보다는 무언가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투자하기도 했고 반면 유통 물량이 적어서 시세를 조정하기는 쉬웠던 종목들인 것이다.  

현재 금융당국에서 조사에 착수했으니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고 오늘 3 연속 하한가라는 소리는 매도 물량이 아직도 많다는 의미라서 시장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증권사 별 신용거래 불가능, 증거금 100% 상향된 종목들

 

이 하한가 종목들 외로 신용 거래 불가능해지고 증거금이 100%로 상향된 종목들을 정리해 본다. 

 

키움증권

: 신용대출 불가, 증거금률 100%로 상향

: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선광, 하림지주,  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삼성증권

: 신용대출 불가, 증거금률 100%로 상향

: 에코프로비엠, 나노 신소재, 에코프로, 포스코스틸리온, 알엔투테크놀로지, 엘앤에프, 포스코 DX  

 

NH투자증권

: 신용대출 불가, 증거금률 100%로 상향

: 포스코 DX, 포스코스틸리온, 알엔투테크놀로지, 하림지주,  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애경케미컬

 

한국거래소

: 소수 계좌의 거래가 집중됐다는 이유 등으로 이들 3개 종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

: 다올투자증권, 서울가스, 선광

 

KB증권


: 신용대출 불가, 증거금률 100%로 상향

: 주식·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증권 담보 대출 중단, 신용융자 매매 한도 5억 원

: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금양​,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이코노마미의 생각

sg 증권 매도 천하제일 단타 대회 - 나는 몇 등을 할 수 있을까?

 

 

경영상 태도 호전되고 있고 주가에 악영향을 줄 악재가 없는데 갑작스러운 여러 종목의 동시다발적인 하한가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이틀간의 급락으로 개인 투자자들 신용 계좌 역시 반대 매매가 이뤄지고 조금 오르려던 증시에는 찬물을 끼얹은 듯 코스피지수, 코스닥 지수는 파란불을 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처셀이 3상 허가가 식약처로부터 거절되면서 하한가 2번을 맞는 일이 있었다. 평소 네이처셀을 지켜보았기에 하한가 2번에 살짝 발을 담갔으나 그다음 날 또 떨어지면서 마이너스였다. 다행히 저점에서 추가 매수를 해서 적당한때 살짝의 이익으로 빠져나왔지만 2번의 하한가에서 또 마이너스일 때 참 아찔했다. 그런데 지금 삼천리를 비롯해 4개의 종목이 3번의 하한가라니... 정말 충격적인 하락이다. 

현재 하한가 1~2번에서 멈춘 종목은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리며 불장이 펼쳐지고 있다. 물론 이 안에서 수익을 얻을 사람도 있을 거다. 이런 종목들은 갑자기 반등해 주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하락폭이 크면 심리적으로도 사람들이 따라붙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도 삼천리 같은 경우는 오르기 전의 주가 대비해서는 올라있는 상태고 기업 분석이 제대로 되어있다면 모르지만 3번의 하한가라고 발을 담그기에는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물론 고점 대비해서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런 이유로 들어가기에는 이유가 너무 막연하다. 

만약 천하제일 단타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자신이 있다면 이런 종목들은 눈여겨보았다가 재미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사면 물리고, 물리면 버텨서 수익을 내는 스타일이라서 단타는 정말 체질에 맞지 않는다. 그나마 세븐스플릿 기법으로 하단부에서 단타를 하면서 조금씩 버티는 정도는 할 수 있는데 급등했다가 떨어진 주식들 같은 경우는 하단이라는 판단은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즉, 단타를 사랑하고 자신이 있다면 이런 주식들도 한번 지켜보는 불나방 같은 접근이 가능하지만, 정신 건강, 폭락의 가능성, 위험성 등을 생각하며 자제하고 신용이 많고 가치가 너무 고평가 되어 있는 주식들을 현재 보유하고 있다면 내 포트폴리오도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계기로 삼는 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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