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어떤 행보를 보일까?

작년 공포의 시기를 지나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올해 초부터 작년 하반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가 실제로 진행되기 전에 오히려 더 큰 공포로 큰 하락을 맞아 2000대 초반까지 밀렸던 우리나라 코스피지수가 지금은 어느새 2500선에 안착했다. 오늘 장 중에는 지난 10개월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2550선도 올라타며 강력한 상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3년 4월 12일 코스피 흐름

4월은 장이 초보다 좋을 것이라고 내가 듣는 유튜버 전망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부분이라 예상했지만 아직도 어쩐지 얼떨떨하고 이러다가 갑자기 한번의 큰 폭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기관, 개인, 외국인 다 눈치 보느라 오늘 코스피지수는 장중에는 큰 폭의 변화는 없이 마감되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이 돋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2000에서 2500으로 크게 올랐는데 내 계좌를 보면 좀 이상한 것이... 내 종목들은 지난 하락기 대비해서 크게 변화가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올라왔지만 아직 상승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외국인들이 대형주만 쓸어 담고 있기에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은 것이다. 보통은 코스피 주가 상승기에 대형주가 먼저 오르고 다음으로 중,소형주로 옮겨올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형주를 매수했어야 했는데...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코스닥은 에코프로로 쏠림 현상이 벌어졌고 개인이 끌어올리는 장인 상태다. 에코프로가 오늘 하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여기서 이제 주가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할지, 다른 섹터로 수급이 이어질지 등은 아직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는 상태다. 

현재 코스피지수 관련해서 방향성을 예측하는 사람들은 크게 3부류다. 

 

1. 다른 섹터로 수급이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반도체 섹터를 꼽을 수 있다. 현재 바이오 etf같은 경우 바닥에서 고개를 드는 중이며 몇 년간의 조정이 끝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의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반도체 같은 경우는 하반기 반도체가 주도주가 될 것은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 코스피 2차 전지로 수급이 이어진다. 

다른 섹터로 넘어가기에는 현재 2차 전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주식은 보통 '거의 끝까지 다 해먹었다.'고 느낄 때 즈음에서도 한번 더 올라주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 에코프로 그룹이 많은 전문가들이 고평가라고 레포트를 띄움에도 계속해서 더더 올라주다 하방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수급이 빠지면서 돈과 투자 흐름은 다시 새로운 2차 전지 먹잇감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그렇다면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로 연일 화제였기에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피의 2차 전지 섹터가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3.  하락론 / 폭락론

코스피 지수가 2000대에서도 코스피 레버리지로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락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있고, 너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 해도 주식은 가끔 하락기에는 기대 이상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 의견 역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이 방향으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현재 2500선은 좀 애매하지만 전 고점 근처가 온다거나 과열된 모습을 보였을때 정도에는 하락, 폭락을 대비하며 투자해 볼 수도 있겠다.

나 같은 경우는 현재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다는 기사를 예전에 보고 관심 갖지 않다가, 오늘 얼른 집에 가서 공매도 강의를 듣고 공부해서 빠른 시일 내에 에코프로 공매도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해야겠지. 

단 이때 주의해야할 것은 나는 기본적으로 주가는 우상향이라 보기에 레버리지를 반대로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심지어 몇 년이 지나서라도 다시 상방으로 흐름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기에 과열 국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상으로 코스피지수 2550에서 마감을 한 오늘 앞으로의 코스피 행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현재 많은 비중이 주식에 들어가 있는데 지수가 2200에 투자를 다시 시작했음에도 현재 주가의 상승이 크지 않다. 

올라가는 대형주들을 보면서 마치 코로나 시기를 재현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중,소형주들 중에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대형주의 상승 후로는 중,소형주 - 특히 내 반려 주식 들에도 수급이 들어오고 상승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의 주린이 일기 끝! 

모두 행복한 주식 투자하시길!